우리나라에 투자하려는 외국인들에게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연 ''외국인 투자지원센터''에 상담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14일 KOTRA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장비업체인 K&S사는 국내 반도체 부품회사
인 MK일렉트론사에 2백만달러를 투자키로 결정했다.

지원센터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2주만에 첫 투자유치 실적을 올린 것이다.

센터측은 지난 2주동안 5백4건의 상담실적을 기록, 하루평균 상담건수가
56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센터측은 미국 샤이머사, 네덜란드 인스펙사, 대만 쉬믹사 등이 각각
반도체장비 화학제품 초산망간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노르웨이의 노르스키사가 제지부문에 2억5천만달러 투자의향을 밝힌
것을 비롯 현재 상담중인 투자프로젝트 전체 규모가 3억달러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공장입지에 관한 문의가 가장 많았고 조세감면 노사
관계 투자절차등에 대한 상담도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정귀래 KOTRA 투자진흥본부장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1대 1 전담밀착 서비스
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매니저''를 가동하는 등 투자유치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