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교육 대양이앤씨 장원교육.

일류 대기업처럼 낯익은 이름들은 아니다.

하지만 각자 자기영역에서 대기업 부럽지 않게 ''한가락''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틈새시장의 ''작은 거인''들인 셈이다.

이들의 특징은 대부분 남들이 미처 생각해내지 못한 분야를 개척한
벤처기업이라는 점.

끈질기게 한우물만 파서 성공한 케이스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적어도 이들에겐 IMF한파가 적용되지 않는다.

한솔교육은 유아용한글교육 프로그램인 ''신기한 한글나라''로,
대양이앤씨는 뇌파학습기 ''엠씨스퀘어''로 각각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장원교육은 지방학습지 시장을 제패하고 수도권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성공전략과 간판상품 등을 소개한다.

이건호 기자 lee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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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학습기 "엠씨스퀘어"로 잘 알려진 대양이앤씨.

끈질긴 집념과 벤처정신으로 성공한 기업이다.

90년 12월 처음 선보인 엠씨스퀘어는 그동안 40만대나 팔려 나갔다.

대양이앤씨는 초창기 제품을 미국에서 수입했으나 97년 4월부터 국산화에
성공, "엠씨스퀘어 스터디알파"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이 80%를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해외상표등록을 마치고 미국 홍콩 호주 등에
약 2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엠씨스퀘어는 빛과 소리의 단속적인 작용으로 뇌파를 저뇌파상태로 유도,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준다는 설명.

특히 긴장 불안 초조 상태에서 사용하면 학습때 효율을 높일수 있다는
주장이다.

처음 제품을 내놨을 때 국내학계에 이론적으로 효과가 증명되지 않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대학교에 실험을 의뢰했으나 거절당하기도 했다.

끈질긴 설득으로 연구 프로젝트를 맡겨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를
얻었다.

전문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소비자가 실험 사용해 효과가 없으면 판매하지
않는다.

각 대리점에 상담실 테스트실을 갖추고 있다.

판매후 1주일 한달 3개월후 반드시 사용자와 상담해준다.

주로 학생들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보증기간을 2년으로 하고 있다.

93년이후 5백55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특히 엠씨스퀘어를 이용해 높은 성적향상을 보인 많은 학생들의
실제수기를 그대로 광고에 이용하는 마케팅전략을 구사, 소비자의 신뢰를
높였다.

최근에는 취직 고시 자격증시험을 준비하는 성인들의 사용이 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백80억원.

올해는 2백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