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아시아지역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으로
재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정기총회에서 아시아지역 FIFA부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정회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회장은 오는 2002년까지 아시아를 대표해 FIFA집행위원회 등
각종 회의에 참석해 활동한다.

정회장은 지난 94년 선거에 출마, 셰이크 파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과 맞붙어 1표차로 이긴뒤 이를 발판삼아 2002년월드컵축구 공동개최를
성사시켰으며 국제 축구계에서 활발한 외교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말레이시아의 술탄 하지 아마드 샤 회장을 재선출했다.

3명이 입후보한 FIFA 집행위원에는 일본축구협회 오구라 준지 사무총장이
탈락한 가운데 사우디의 알 다발과 태국의 마쿠티 보라위가 뽑혔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