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리스 할부금융 신기술금융 등 여신전문금융기관들도 앞으로
떼일 돈에 대비해 수익의 일부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하는 등 2금융권의
재무건전성 기준이 크게 강화된다.

신용관리기금은 14일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 이처럼 2금융권 기관에 대한
감독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종금 신용금고 신용협동조합 여신전문금융기관(신용카드 리스
할부금융 신기술금융) 등 금융기관별 특성에 맞는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금은 또 고객 보호를 위해 자기자본의 5%가 넘는 대형 부실여신이 새로
발생하거나 금융사고에 휘말릴 경우 이를 공시토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결산보고서등을 대외에 밝히는 정기공시 횟수를 현행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채권관리, 유동성, 자본적정성 등을 분야별로 집중검사하는 전문
검사역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신용관리기금은 영업중인 16개 종합금융사에 대해 분기마다 경영정상화
이행실태를 점검, 이행 실적이 부진할 경우 경영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기산 동화 일신 동아 경북 서산 등 경영관리중에 있는 6개
신용금고는 주식양도 등을 통한 제3자 매각이나 예금보험공사 자금지원을
통한 계약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