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은 텔레마케팅 기능을 갖춘 사설교환기(STAREX-ACS)를 개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화를 건 사람에 대한 정보가 곧바로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도록
해준다.

고객의 전화를 받자마자 언제 어떤 제품에 대해 문의한 적이 있었다는 등의
고객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홈쇼핑이나 소비자상담 등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다.

이 교환기를 이용하면 텔레마케팅에 필요한 별도의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없어 시스템구축이 손쉽고 설치비용도 크게 줄어든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는 최근 텔레마케팅이 주요한 마케팅기법으로 자리잡고 있어 이 교환기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 관계자는 특히 "미국 다이어로직사의 컴퓨터전화통합(CTI)접속 표준
규격인 "CT커넥터"를 지원하는 사설교환기로 공식 인정됐다"며 "이에따라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환기는 자동 통화분배기능을 갖춰 많은 통화가 한곳으로 몰리지
않도록 하고 일반전화망은 물론 종합정보통신망(ISDN)과도 연동할 수 있다.

또 윈도95에서 사용자가 직접 모니터를 통해 교환기를 제어할수도 있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