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섬유에도 전사날염을 할 수 있게 됐다.

전사날염은 전사지에 다양한 무늬를 인쇄 한 후 열과 압력을 가해
직물에 무늬를 입히는 것을 말한다.

수왕실업(대표 이기백)은 정교한 디자인을 손쉽게 표현 할 수 있는
전사날염을 천연섬유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전사날염은 폴리에스테르 직물에만 적용돼 왔다.

직물의 특성상 천연섬유에는 전사날염대신 대부분 본염을 해와 작업시
간이 길고 디자인이 섬세 하지 못했다.

수왕실업이 개발한 건식 전사날염은 물로 씻고 건조하는 후처리공정이
생략돼 폐수처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색상및 디자인별로 전환이 쉬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잇점도
있다.

또 면섬유의 단점인 주름발생을 억제하고 울소재에도 물세탁이 가능하
도록 했다.

이 회사는 수용성 폴리우레탄수지를 천연섬유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전사날염을 할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탁 드라이클리닝 마찰등 각종조건하에서 색상의 변화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수왕은 이 기술을 상용화 하기 위해 10억원의 시설자금이 필요하다고
보고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사업화자금을 신청했다.

오광진 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