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일만에 비교적 큰폭으로 떨어졌다.

외환거래가 중단된 인도네시아 사태, 원달러환율 상승, 모건스탠리증권의
홍콩에 대한 투자비중축소 의견 등으로 동남아 불안감이 확산됐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11포인트 하락한 352.83을 기록했다.

하락종목이 하한가 1백16개를 포함 6백20개로 상승종목(1백81개)보다 훨씬
많았다.

거래는 6천3백63만주로 활발했다.

<>장중동향 =전날의 반등장세가 이어지며 오름세로 출발, 전장 한 때
4.5포인트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전장중반 무렵 인도네시아 정국이 외환거래가 중단될 정도로
혼미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모건스탠리가 홍콩에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바꾸고 포철 한전 등 공기업에
대한 외국인한도 확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낙폭은 시간이 흐를수록
커져갔다.

선물 6월물 가격과 이론가의 격차가 벌어져 47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온
것도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특징주 =은행 증권주는 여전히 대량으로 거래됐으나 차익 및 경계매물로
내린 종목이 많았다.

자산 및 지분매각방식으로 상반기중 25억달러의 해외자본을 끌어들이기로
한 한솔그룹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출관련주인 삼양통상 세신 등은 낙폭을 의식한 매수세 유입으로,
삼진제약은 항암제 특허출원설로 상한가였다.

동아건설은 최원석 그룹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회생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량 1위에 오르며 4일간 지속됐던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LG전자는 미국출자회사인 제니스사가 상장폐지될 수도 있다는 소식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부도설로 전장에 거래가 중단됐던 고합 고합물산은 회사와 은행측이 부인
공시를 냈지만 매매재개후 곧바로 하한가로 떨어졌다.

< 김인식 기자.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