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 강북삼성병원 명예이사장, 세째아들 조동길 그룹부회장 한솔관계자와
LG텔레콤 관계자 등 7-8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김영삼정부 경제실정 수사과정에서 출국금지된 80여명 가운데 출국금지가
해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이 고문등이 해외투자와 관련해 중국을 방문해야
한다는 요청을 해 지난 18일 내려진 출국금지조치를 해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솔관계자는 "오는22일 열리는 중국 상해 신문용지 공장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 고문 등이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종금사부터 2백-7백만원의 금품을 수수해 감사원으로부터
고발된 옛 재경원 이모과장 등 4명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하거나 기소
유예키로 했다.
검찰은 또 강경식 전부총리와 김인호 전경제수석을 빠르면 오는 18-19일께
구속영장을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