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사태 여파로 국내 관련상장사들의 주가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사태로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는
상장사들은 현대건설 대림통상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등 약 20여개에
이른다.

이들 종목은 수하르토 대통령이 사임을 시사하고 시위도 격화되고 있는 등
혼미한 인도네시아 현지사정에 따라 주가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사태와 관련, 주가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장사들은 대부분
현지공장을 가지고 있거나 건설공사를 진행중인 곳 또는 무역거래하는
업체들이다.

인도네시아 마로스에서 플랜트건설공사를 하고 있는 대우주가는 전날보다
2백40원이 떨어진 3천7백60원을 기록했다.

아사한지역 수력발전소 등을 건설중인 현대건설도 3백50원이 하락했다.

현지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림통상도 주가가 하한가까지 밀리면서
8천8백50원에 마감됐다.

또 현대금속(합작법인) 셰프라인(현지법인) 대동(현지법인)
코오롱(현지공장) SK케미칼(현지공장) 한일합섬(현지공장) 기아자동차(합작
투자) 현대자동차(합작투자) 한라공조(현지공장) 포철(공장건설) 동성화학
(현지법인) 등도 이번 사태와 관련 주가추이가 주목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녹십자(합작법인) 대상공업(현지공장) LG전자(현지법인,수출)
대우전자(수출) 삼성전자(현지공장,수출) 대림산업(현지공사) 신화건설(현지
공사) 쌍용건설(현지공사) 한국중공업(현지공장) 한보건설(현지공사)
삼성물산(수출) 등과 일부 은행 및 종금사 등도 주가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종목들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