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건스탠리증권이 최근 아시아의 금융불안과 경제사정 악화 등을
이유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바꿨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달초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사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바꾼데 이어 15일에는
홍콩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바꿨다.

이로써 투자의견이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싱가포르 뿐이다.

한국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은 지난해 8월께 8%에서 현재 2.2%로 낮아졌으며
홍콩은 22.7%에서 18%로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 자료에서 한국은 다른 아시아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조조정이 잘 이뤄지고 있으나 문제점 또한 많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영업실적이 악화되고 있으며 외채부담에다 내수침체로 구조조정
작업이 갈수록 힘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