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15일 이례적으로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마쓰시마 마사유키 일본은행 조사통계부장은 4월 도매물가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하락, 4년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한데 대해 "디플레이션이
도래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매물가가 앞으로 더 떨어질 경우 3-6개월후에는 소비자 물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위축-공급과잉-물가하락의 전형적인 불황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쓰시마 부장은 그러나 "정부가 발표한 16조6천억엔 규모의 종합경기
대책이 올여름부터는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해 내수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경기부양책의 결과에 따라 디플레이션 여부가 드러날 같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