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불경기에 굳이 새옷을 장만하지 않고도 유행을 따라갈수 있는
방법중 하나는 모자 선글라스 샌들 등 소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들 소품을 잘 갖추면 옷차림이 한층 세련돼 보인다.

모자는 요즘 젊은이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찍 찾아온 더위때문에 모자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있는 제품은 스포티하고 젊은 느낌을 주는 야구모자와
앞이 각이 진 사냥모자(헌팅캡).

검정 흰색 상아색 등 기본색상과 청색 노랑 오렌지 등 원색 제품이 잘
팔린다.

모자를 고를때는 옷과 비슷한 색상이나 보색 계통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줄이 있는 옷을 입는다면 역시 줄이 있는 모자가 어울린다.

야구모자는 캐주얼에, 사냥모자는 정장스타일에 적합하다.

선글라스는 굵은 뿔테의 복고풍 제품이 인기다.

탤런트 차인표가 낀 청색의 사각형 렌즈 제품도 요즘 많이 찾는다.

선글라스를 고를때는 코와 귀부분이 꽉 끼지 않는 제품이 좋다.

너무 진한 색의 렌즈는 눈에 피로를 줄수 있으므로 적당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이지적인 느낌을 강조하려면 금테가 어울리며 자유롭고 활동적인 느낌엔
뿔테가 효과적이다.

여름에 또 하나 빼놓을수 없는 소품이 샌들이다.

올 신제품은 정장 스타일에서부터 굽이 낮고 활동적인 캐주얼 스타일까지
소재나 색상, 스타일이 훨씬 다양해졌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납작샌들은 심플한 디자인 제품이 많으며
통바지, 반바지 차림에 두루 어울린다.

미니스커트차림에 많이 신는 끈 달린 샌들은 끈이 더욱 가늘어진 것이
특징이다.

또 뒤꿈치가 앞창의 바닥과 일자로 연결된 샌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색상은 시원한 느낌의 흰색을 비롯 검정 상아 갈색 빨강 등이 주류.

샌들을 고를땐 앞볼이 넉넉하고 실제 발크기보다 약간 큰 것이 좋으며
접착상태나 유연성을 잘 살펴봐야 한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