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링크시스템(대표 이명근)이 네트워크 장비의 본고장 미국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전세계 네트워크 관련장비 시장의 85%이상을 점유하는 미국기업과의
전면전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이 사장이 오는 6월 방미, 빠르면 7월께 수출이 성사될 수 있을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의 댈러스 현지법인을 활용,꾸준히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품목은 컴퓨터접속장치인 SURE시리즈와 비동기전송방식(ATM)기반의
네트워크 접속카드 등 두가지.

상용화 첫해인 지난해 대만에 3년간 1천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 업계의 주목을 받은 장비들이다.

인터링크시스템은 지난 89년 제일정밀 연구소의 엔지니어 3명이 외부에서
영입한 엔지니어와 함께 설립한 벤처기업.

창업멤버 구성에서 알수있듯이 기술개발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직원수를 30여명 줄이는 와중에도 연구인력은 30여명 그대로 유지했다.

창업후 1년만에 개발한 통신용 에뮬레이터로 이 분야 내수시장 60~70%를
차지했던 이 회사는 국내 경쟁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네트워크 장비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인터링크시스템의 매출은 창업 첫해인 89년에 14억원에 불과했으나 96년
1백80억원으로 급증하는 성장세를 보였다가 지난해에는 IMF불황을 겪으면서
주춤해졌다.

대기업들의 수요감소에 따라 매출이 1백60억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올해엔 내수침체를 수출로 커버, 매출규모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