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3라운드 골프는 퍼팅난조로 설명된다.

그녀의 이날 내용은 버디가 단 한개이고 보기가 2개.

박은 이날 무려 6개가량의 쇼트퍼트(1~2m)를 미스, 획득 가능한 버디를
여러번 놓쳤다.

9번홀(파5)에서는 90cm 버디 퍼트를 놓쳤고 17번홀(파3-1백56야드)에서는
4m거리에서 3퍼트를 보기를 범했다.

그녀는 이 홀에서 60cm 파퍼팅을 미스했다.

총 퍼팅수는 34번(원퍼트 3번, 3퍼트 1번, 2퍼트 14번).

이는 1~2라운드에서의 26~28번 퍼팅수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박은 이날 그러나 결정적 위기를 드라마틱하게 극복, 그런대로 스코어를
유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3번홀(파4-3백72야드)에서 그녀의 3번우드 티샷은 훅이 나며 연못에 빠져
버렸다.

그러나 드롭한후 핀까지 1백92야드 거리를 5번우드로 기막히게 올렸다.

볼은 홀에서 90cm에 붙었다.

그 퍼팅을 성공시켜 파로 막은 것이 "더이상 무너지지 않는 골프"를 만든
셈이다.

박은 이날 6번홀(파4-3백81야드)에서 3m 퍼팅을 성공시킨 것이 유일한
버디였다.

1번홀(파4-3백84야드)에서는 그린을 미스 보기를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