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프로덕션(영상물제작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주)미딕스코리아 (주)진성미디어 등 독립프로덕션들은 IMF관리체제이후
국내방송사들의 프로그램외주제작이 감소하자 해외위성방송, 특히 일본 홍콩
등 아시아지역에 대한 프로그램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지에 사무소를 설립,전진기지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주)미딕스코리아(사장 정연수)는 일본 위성방송인 스카이퍼펙TV와 최근
월드컵관련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맺었다.

스카이퍼펙TV가 6월6일~7월13일 매일 18시간씩 방영할 월드컵 프로그램중
한국관련 프로그램을 미딕스코리아가 제작 납품키로 한 것.

"롱인터뷰" "월드컵 특명-1승을 잡아라" 등 기획프로그램 9편과 "위성
생중계 98프랑스월드컵 주요경기분석" 10편을 내보낸다.

미딕스코리아는 일본 마이니치 방송 아침프로 "활기찬TV"의 "타로의
월드네트워크"코너에도 매달 한편씩 한국편을 납품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 후지TV에 8.15특집물 "아시아발 일본"을
편당 3천만원에 납품할 예정이다.

(주)진성미디어(대표 이근두)는 5월중으로 일본 도쿄에 일본출장소
"진성미디어 저팬"을 설립한다.

일본 위성방송과 CATV에 프로그램을 제작, 공급하는 한편 한국프로그램이나
각종 기획비디오물 판매의 중개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비디오용 영화도 기획,제작할 계획이다.

(주)디지탈미디어(대표 한형수)는 올 1월부터 홍콩 스타TV의 음악전문채널
"V"에 우리말로 소개되는 가요순위프로그램 "엘리트 코리아 톱10"을 방영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편당 1천1백만원이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