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러든 아파트 구매력을 되살려라''

주택건설업체들이 IMF경제위기로 인해 줄어든 주택수요자들의 주택구매
욕구를 되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주택관련 금융상품의 이자폭등으로 아파트매수세가 급속히 위축된
점을 감안, 건설업체들은 계약자들의 초기부담금액을 대폭 낮추는데 판촉
전략의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내놓은 분양방식은 <>분양금액의 60%를 입주시 일괄납부
<>분양가 시차할인제 <>계약금비율 인하 및 분할납부 등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에서 분양중인 아파트(66평형
2백14가구)를 이달말까지 구입하는 수요자에 한해 총 분양금액의 60%를
입주시 한꺼번에 내도록 했다.

종전 분양가의 20%를 받던 계약금비율도 10%로 낮췄다.

이에따라 이달중 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계약자들은 입주전까지 6~7개월
간격으로 중도금 10%씩 3번만 내면 되며 중도금을 내기위해 별도의 융자를
받을 필요가 없게 됐다.

장안종합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문산에서 분양중인 아파트(28~50평형
3백68가구)에 계약금 분할납부, 분양가 시차할인제 등을 25일까지 한시적
으로 시행중이다.

이 기간중 계약자는 평형별로 3백만~6백만원씩 가격을 할인받고 계약금도
두달동안에 나눠 낼 수 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연14% 확정금리로 중도금 4회차까지 융자알선해주고
이자는 입주할 때 일괄납부토록 했다.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서 32,51평형 3백49가구를 분양중인 성원건설도
계약금을 총분양가의 10%로 낮추고 연 14.5% 확정금리로 6천만원까지 융자
알선해주고 있다.

성원은 특히 51평형의 경우 중도금4회차까지 회사가 이자를 대납해주기로
했다.

남광토건은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32~52평형
5백28가구)에 대해 선납할인율을 20%로 높이고 계약금비율도 20%서 15%로
낮추었다.

또 입주때까지 연 14% 확정금리로 6천만원까지 대출알선을 해주고 있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조합아파트(23,32평형 1백86가구)에
대해 초기 납부금액 5천만원을 무이자 융자해주고 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