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외국자본 유치를 가속화하기위해 도소매업 시장을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내용의 "외국기업 신우대정책" 곧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대외경제무역합작부 관계자는 18일 "동남아 금융위기 영향으로
중국의 외자유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이후로 예정했던 도소매업 시장개방시기를 앞당기고 외국기업의 대중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관련법규를 제정 또는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96년이후 외국기업에 대한 금융 세제상의 우대조치를 계속
줄여왔다.

이 관계자는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중국에 투자한 외국기업은
5천7백4개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6.8% 줄었다"면서 "중국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홍콩이 동남아금융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어 외국기업 우대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위기 방지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에 이어
조만간 4백50억위안(54억달러)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한다.

특별국채는 공상은행과 농업은행,중국은행,건설은행등 4개 국영은행이
발행하며 중국재정부가 보증을 선다.

중국 금융계 전문가는 이에 대해 "중국이 올 하반기부터 은행의
신용대출에 대한 실태조사르 벌이게 되는데 이에앞서 각 은행의
유동성을 늘려주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