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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포커스] 박세리 우승 '스포츠마케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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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리 선수의 "98 LPGA 챔피언십"우승은 마케팅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스포츠마케팅의 위력이 여실히 입증됐다는 점에서 그렇다.

    스포츠마케팅은 스포츠를 매개로 하는 홍보 광고 판촉 등의 기업활동을
    뜻한다.

    박세리 선수의 우승으로 후원사인 삼성물산은 엄청난 광고효과를 거두었다.

    박선수는 이번 대회기간 내내 "SAMSUNG"마크가 들어있는 골프웨어를
    입었다.

    박 선수는 모자의 앞뒤, 상의 앞뒤와 양어깨, 하의에 이르기까지 모두
    7개의 "SAMSUNG"마크를 몸에 달고 경기를 치렀다.

    "SAMSUNG"마크는 이번 대회를 중계한 CNN, ABC, NBC등 미국의 TV방송의
    전파를 타고 전세계 시청자들의 안방으로 파고 들었다.

    삼성물산은 이렇게해서 거둔 광고효과가 무려 1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은 또 세계적인 스타를 후원한다는 좋은 인상을 남김으로써 소비자들의
    호감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인터내셔널사의 조사결과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77%
    정도에 그쳤던 삼성의 기업 호감도지수가박 선수의 우승으로 83%선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올해부터 해외시장에 내놓은 "아스트라" 골프웨어의 수출을
    확대하는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은 골프의류및 용품시장에 "박 세리"열풍이 불 것으로 보고 박선수와
    협의, "박세리"라는 상표의 골프웨어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잭니클라우스가 지난 80년대 미국 PGA대회 우승후
    "잭니클라우스" 골프웨어가 히트를 쳤다면서 "박세리"웨어도 여성골프인들로
    부터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리 선수가 삼성물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5년.

    당시 이건희 삼성회장이 골프에 남다른 애착을 가져 박 선수를 후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폰서 기간은 96년 12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10년.

    당초 예상은 2000년이 지나야 세계 정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정상정복으로 예상보다 2년 앞당겨 목표를 달성하게됐다.

    삼성물산이 지금까지 박선수에게 들인 돈은 연봉과 그녀의 미국스승인
    리드베터 교습비를 합쳐 대략 30억원정도.

    삼성으로서는 30억원을 투자해 무려 1억5천만달러(2천여억원)+알파의
    효과를 올리는 엄청난 "장사"를 한 것이다.

    이게 바로 스포츠마케팅의 위력이자 매력이다.

    박선수의 LPGA우승은 앞으로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투자를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대기업들은 계열사별로 한두개씩의 스포츠팀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축구 야구 농구등 구기종목이 많다.

    그러나 이번 박선수의 우승으로 국내에서는 비인기이면서 해외에서 인기가
    있는 경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만 하더라도 현대자동차가 이주은 선수를 스타로 키우기위해
    후원하고 있다.

    이주은 선수는 올해초 미국 여자프로선수권대회에 참가할수있는 자격을
    획득한 21세의 기대주.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3월 이주은 선수와 스폰서계약을 체결했으며 매년
    1억원이상을 지원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마라톤선수를 꾸준히 지원해오고있는 코오롱도 황영조 이봉주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데 힘입어 신인 선수 발굴에 적극 나서고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박기우 연구위원은 지난해 나이키사가 타이거 우즈라는
    골프천재의 우승에 힘입어 일약 세계 1,2위 메이커로 성장했다면서 국내
    업계에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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