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미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자 호사가들은 그가 벌어들일 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선 박은 이번대회 우승으로 단숨에 19만5천달러(약 2억8천만원)를 손에
쥐었다.

박이 올들어 지난주까지 9번의 LPGA투어에 출전해 번 돈은 4만5천7달러로
상금랭킹 54위였다.

이번 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총상금 24만7달러(약 3억4천4백40만원)를
기록, 이부문 랭킹 7위로 훌쩍 뛰어오르게 됐다.

현재 랭킹1위는 리셀로테 노이만으로 총 42만6천8백69달러.

박세리가 올해 벌어들인 24만7달러는 이번 대회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벌어들일 수익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액수다.

박은 지난 96년 삼성물산과 10년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억원에 연봉 2억원수준이다.

여기에 앞으로 CF광고출연과 대회출전 요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엄청난
출연료와 출전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박의 성적에 따라 보너스도 지급하기로 돼있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박에게 1억원의 특별보너스를 지급했다.

올해말 박은 더 많은 보너스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

박세리는 박찬호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나이키인터내셜과 3백만달러, 삼보컴퓨터 동양제과 등과 7억~
8억원에 계약, 약 1천만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박세리의 모든 계약권이 삼성물산을 통하도록 돼있어 전액이 그에게
귀속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박세리는 리드베터의 권고로 캘러웨이 X-12아이언과 아스트라 투어500 등을
사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핑 미즈노 등 세계적 골프클럽메이커의 광고모델
표적이 될 전망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