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채 투자 방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채권을 발행한 은행 창구에서 직접 사거나 증권사를 통해 유통중인 상품을
매입하는 방법이다.

이들 방식은 서로 장 단점을 갖고 있어 투자가의 성향과 자금성격에 따라
투자방식을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

발행은행 창구에선 언제든지 필요한 만큼 살 수 있다.

또 통장식으로 거래를 하면 우대금리와 세금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입한 금융채를 담보로 대출도 가능하다.

증권회사를 이용한 금융채 투자방식은 은행창구에서 직접 매입할 때보다
약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세금우대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증권회사에 따라 유통금융채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을 경우
개인투자자가 원하는대로 살 수 없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어디에서 매입하든지 갖고 있는 채권이 만기가 되면 발행은행에선
반드시 상환해주므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금융채는 증권시장에 상장돼있는 우량채권이다.

만기가 멀어도 언제든지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각, 투자자금을 현금화할
수 있다.

매각절차는 우선 증권사에 자기명의의 계좌를 개설한다.

금융채 입고와 동시에 매각을 의뢰하면 다음날 현금으로 되돌려받을 수
있다.

매매가격은 매각당시 시중의 유통금리와 만기때까지 기간에 따라 다르다.

채권가격은 금리에 반대로 표시된다.

다시말해 유통금리가 내려가면 높은 가격으로 팔아 시세차익만큼 더
이익을 보게된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특히 채권보유기간은 짧고 잔여기간이 길면 주식과 마찬가지로 원금까지
손해볼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자금으로 금융채를
매입해두는게 좋다.

금융채는 주로 목돈을 운용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목돈마련을 겨냥한 소액투자자들도 금융채저축을 이용, 간접투자를
할 수 있다.

금융채저축은 매월 또는 수시로 소액 여유자금을 적립하는 것.

이 상품은 중도해지를 할 때도 현금으로 상환받을 수 있어 채권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중도해지이율도 높은 편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