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의 7할가량이 최근 6개월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말의 노숙자수는 6천명으로 지난달의 3배가 될 것으로 우려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미숙 책임연구원은 18일 발표한 "도시노숙자 현황과
보호대책"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남대문지하도 서울역 청량리역 영등포역에서 기거하는 노숙자 1백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4.8%(1백3명)의 노숙기간이 3개월
미만이었고 4~6개월은 15.9%였다.

이에따라 조사대상의 70.7%가 지난해말 경제위기이후 실직 등으로 인해
가출한 사람으로 추정됐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