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18일 우량중소기업에 대해 1조원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또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흑자도산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을 위해 대출금
상환유예, 출자전환 등의 "회생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은행은 유상증자로 들어온 자금 3천8백억원, 해외유치자금 2억달러,
자체 조성자금 3천5백억원 등 1조원을 9월말까지 중소기업체 경영안정자금
으로 지원키로 했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운전자금 10억원, 시설자금 20억원이다.

이 은행은 일선영업점이 대출을 적극 취급할 수 있도록 대출취급자에 대한
면책조항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실징후예상기업 등은 제외된다.

국민은행은 또 "중소기업 회생 프로그램"을 마련, 매출채권 회수부진,
받을 어음 부도 등으로 도산위기에 있는 기업중 *기업신용평점 55점이상
*최근 3년중 2년이상 당기순이익 *최근 3년간 매출액증가 등의 기준에
적합한 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내용은 *긴급자금지원 *대출원리금 상환유예및 감면 *대출금 출자전환
*M&A(인수합병)주선 등이다.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일반 정기예금에 대한 지점장 우대금리를
0.5%-0.7%포인트 내렸다.

가입기간별 최고이율은 1-3개월미만이 연 17.0%에서 연 16.5%로, 3개월
짜리는 연 17.2%에서 연 16.5%로 3개월-6개월은 연 17.0%에서 연 16.5%로
조정됐다.

< 이성태 기자.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