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박세리 특수" 잡기에 나섰다.

박세리가 98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18일 삼성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등 유명백화점들은 발빠르게 골프용품 특수를 노린
특별바겐세일에 들어갔다.

이들 백화점들은 이번주 또는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골프용품코너에서
특별할인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관련이벤트도 준비중이다.

특히 박세리의 후원사인 삼성물산은 삼성플라자에서 골프용품뿐만 아니라
전제품을 대상으로 기념세일을 펼친다.

백화점업계는 IMF한파이후 극도로 위축된 골프용품시장이 이번 박세리의
쾌거로 다소나마 살아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삼성플라자 =20일부터 25일까지 "나이스샷 바겐세일"을 실시한다.

골프클럽및 용품을 20% 싸게 판매하며 분당점에서는 미즈노투어 남성용
골프클럽세트를 75만원에 선보인다.

<> 롯데 =18일부터 24일까지 "98 롯데 골프대전"을 통해 골프의류 초특가전,
해외명품 골프의류 특집, 골프클럽및 용품 특별기획전 등을 한꺼번에 개최
한다.

이번 행사에는 아스트라, 아놀드파마, 닥스, 먼싱웨어, 던롭, 레노마등
유명골프 브랜드가 모두 참여한다.

특히 전점의 아스트라매장에서는 21일부터 31일까지 구매고객에게 박세리의
사인이 적힌 골프공세트와 골프모자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우승기념
골프티셔츠를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 신세계 =18일부터 이달말까지 전점 직영골프매장에서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 기간중 15점의 명품클럽과 용품이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며
주니어를 위한 골프클럽 초특가전도 펼쳐진다.

클럽으로는 올리마 트라이 메탈우드(65만원), 아담스 타이트라이 우드
(52만원)와 미사일 터미네이터 드라이버(35만원) 등이 선보인다.

또 미즈노 페어샷 풀세트(79만원)와 주니어용 세트인 르로셀렉트 벵골
(25만원), 라오야 주니어(49만9천원) 등도 판매된다.

<> 갤러리아 =18일부터 31일까지 미즈노 휠라 마루망 캘러웨이 디스커버리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골프용품 특별바겐세일을 실시한다.

미즈노 휠라 마루망 골프클럽은 20% 할인되며 캘러웨이 티셔츠와 레인코트
는 50% 싸게 판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