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쿠어스처리문제가 제3자 인수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대 채권자인 산업은행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제3자인수를 조건으로
진로쿠어스의 법정관리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인수의사를 밝힌 미국 쿠어스와 벨기에 인터브루및
OB맥주간에 경합이 벌어질 전망이다.

미 쿠어스사는 지난 14일 본사 이사회에서 진로쿠어스 인수방침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쿠어스는 이달말께 고위임원을 한국에 파견해 채권단및
진로측에 이같은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빚탕감 여부에 대해선 "아무것도 결정된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은 1천1백억원가량의 진로쿠어스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