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소비를 늘리기 위해 시유값이 현재보다 5~10% 인하된다.

또 가장 많이 팔리는 2백ml 소형포장 용량이 2백20ml로 늘어난다.

농림부는 18일 최근 분유재고가 급증, 빈사상태에 놓인 낙농가와 유가공
업계의 경영안정을 돕기위해 이같은 내용의 우유수급안정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 5월16일자 본지 23면 참조

대책에 따르면 농림부는 우선 유가공업계와 협의해 빠른 시일내 시유의
소비자가격을 내리고 2백ml짜리 포장시유를 2백20ml로 증량하도록 할
방침이다.

농림부는 또 기존의 대북 분유지원계획이외에 국내외 민간단체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 때 분유형태로 지원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현재 6월중 국제기구(UNICEF)를 통해 북한에 6백t의 분유가 지원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농림부는 업계의 재고분유 보관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분유수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림부는 또 능력이 떨어지는 소의 도태를 지원하기 위해 도태에 참여하는
농가에 축산경영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비육우인 젖소 수소의 수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올들어 시유소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줄어든
반면 원유는 4.1%가 더 생산됐다.

이 결과 분유처리가 급증, 분유재고는 이달 들어 1만5천7백t에 달하고
있어 지난 90년에 이은 제2의 우유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acki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