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이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사업을 동력분야로 확대한다.

LG산전은 최근 화섬업체인 대하합섬의 구미공장에 에너지진단을 실시,
공조용 모터에 에너지 절약기기인 인버터 22대를 6월 중순까지 설치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또 조명분야 에너지절감을 위해 2천7백대의 전자식 안정기도 함께 공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LG산전은 대하합섬이 연간 1억8천여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버터(모터의 속도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에너지 절약기기)를 이용한
동력분야의 ESCO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이 회사는 소개했다.

종전에는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사업은 조명분야에 치우쳐 있었다.

LG는 앞으로 인버터,전자식 안정기 뿐아니라 최대수요전력절감장치 흡수식
냉동기 빙축열기기 등 기타 에너지절약기기를 포함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제도는 LG산전처럼 등록된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건물이나 공장에 절약기기를 설치하고 일정계약
기간중 에너지 비용을 절약한 만큼을 회수해가는 것이다.

이번 대하합섬의 경우 2년이면 3억6천만원을 절약하게돼 LG산전은 투자된
3억원을 회수, 정부에 반환하고 6천만원의 이익을 챙기게 된다.

대하합섬은 설치된 에너지절약기기를 그후로도 계속 이용하게 된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