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에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구절이
있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무력에만 의존해서는 안되고 적군에 대해 충분한
사전정보를 확보해야 한다는 말이다.

수백년 전에도 이렇게 정보와 조사의 중요성이 역설되었으니 정보통신이
첨단화된 오늘날에야 그 중요성을 새삼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증권시장에는 수많은 정보와 루머가 난무한다.

그러나 이 정보들 중에는 과장된 것도 있고 아예 사실무근인 것도 있다.

따라서 단순히 사전정보와 루머에만 의존하여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조사확인하는 작업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옥석을 가리는 눈을 가질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