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회원국들은 오는 2000년까지 전자상거래에 대해
지금처럼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합의에 거의 접근했다고 관리들이
18일 밝혔다.

이날 각국 고위 대표단이 전자상거래에 대한 관세부과 문제를 최종
마무리하기위한 회담에 돌입한 가운데 리타 헤이스 WTO 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며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인도와 파키스탄, 페루, 멕시코, 아르헨티나, 트리니다드 토바고,
자메이카등 7개국은 인터넷상의 전자거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공식합의에는 거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유럽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제네바를 방문중인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전세계 국가들이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에 관세를 부과하지 말도록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WTO창설 50주년을 기념하는 각료급 회담연설을 통해
"우리는 상품과 서비스의 무역장벽 제거를 위해 50년을 소모했다"면서
"전자상거래와 관련해 우리가 이같은 장벽을 세워서는 안된다는 합의를
이루자"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