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받는 상점도 골라서 이용해라"

신용카드사들이 포인트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포인트를 많이 적립해 주는
포인트가맹점을 늘리고 있다.

일부가맹점은 특정카드고객에게만 할인혜택을 주기도 한다.

또 무이자할부서비스를 해주는 가맹점도 늘어나고 있어 고객입장에서는
가맹점만 잘고르면 그만큼 알뜰소비를 할수 있다.

포인트가맹점은 신용카드사들이 포인트서비스와 캐시백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카드사들은 3천개에서 많게는 1만5천개의 전국 유명음식점 의류 가구 사진
레저 인테리어 학원등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들 포인트가맹점중에서 매출액비중이 높은 가맹점은 특별가맹점으로
지정해 고객에 더많은 포인트를 주도록 하고 있다.

LG카드가 지난해 10월 하이카드를 선보이면서 불기 시작한 특별가맹점
신설바람은 삼성빅보너스 다이너스카드의 대우오토카드가 나오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자신이 이용하는 점포가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일반가맹점보다
포인트를 더주는 특별가맹점인지를 알아두는 것도 알뜰살림의 요령이다.

카드사들은 전국 각지점별로 유치한 우수지역가맹점을 자사의 고객들에게
잡지 DM 등을 통해 홍보해 주고 있다.

따라서 카드고객들이 우수가맹점이용을 늘리게 돼 매출이 늘고 있어
고객만이 아니고 가맹점 카드사 3자가 모두 이익을 보는 "윈윈게임"을 하게
된다.

이처럼 포인트가맹점이 늘자 현금이 있어도 일부러 포인트카드로 결제하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포인트가맹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가전제품 등 고가구매품의 경우 대부분 포인트카드를 이용한다.

포인트가맹점 뿐만 아니라 무이자할부가맹점을 이용하는 것도 알뜰소비의
요령이다.

최근 가맹점들은 매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무이자할부가맹점에
가입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은 이를 이용하면 할부이자없이 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다.

특히 불황및 서비스경쟁으로 할부개월수가 장기할부추세로 전환되고 있어
최고 1년짜리까지 나오고 있다.

무이자할부 가맹점은 주로 의류업체와 통신업체가 주류를 이루어 6~12개월
무이자할부서비스를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약국 학원 유치원 가구까지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