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득표활동이 19일 후보등록과 함께 시작됐다.

여야는 현재까지 드러난 우세지역을 당선확실 지역으로 굳혀 나가면서
백중지역과 백중열세지역을 우세지역으로 역전시켜 나간다는 전략하에
당력을 쏟고 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이 이번 선거 승패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고
수도권 유권자들의 표심 모으기 "비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여야는 또 선거때면 되살아나는 지역할거주의가 현재까지의 판세를
고착화할 것인지 또는 기존 판도를 바꿀 변수로 작용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호남출신 유권자가 국민회의를, 영남출신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충청권출신 유권자가 국민회의 후보를 그대로 선택할지 여부와
비영호남출신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해서는 여야가 서로 자기
당에 유리한 쪽으로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한나라당측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후보에 다소 뒤지고 있는
경우에도 영남권출신 유권자들이 응답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의외의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선거전에 본격화되고 TV토론이 진행될 경우 현재의 각 후보 지지도가 다소
변화할 것이라는데는 여야의 분석이 같다.

지금의 판세는 결국 각 후보들의 과거 행적과 도덕성, 행정능력 등에 대한
검증작업이 진행되면서 바뀔 것이라는 얘기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광역단체장 자리 16곳중 12~13곳, 한나라당은 6곳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여야 각당의 선대위원장들은 이날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