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업체가 속출하고 화의성사도 힘든 탓에 법원의 화의결정을 받은 업체를
축하하는 ''화의축하상품전''이 등장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점과 천호점은 피혁제품 ''가파치''의 화의결정을 축하하기
위한 화의축하상품전을 19일 시작했다.

현대측은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로 흑자도산한 가파치가 회생의 길에 나선
것을 기념하기 위해 할인판매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서는 최고 50%까지 할인되며 지갑이
1만~8만원, 벨트가 9천~2만5천원선이다.

이에 앞서 뉴코아도 중소업체의 화의개시를 기념하는 축하행사를 이달초
실시했다.

한편 ''부도상품전''과 ''화의축하상품전'' 외에 경영합리화 차원에서의
사업포기, 브랜드 철수 등의 이유로 유통업체 매장을 떠나는 제조업체의
''고별전'' 행사도 많이 벌어지고 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