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지사 및 기초단체장 선거에 후보가 단독 출마한 지역이 무려
30여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등록 마감 2시간을 앞둔 2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등록 후보자가 1명인
지역은 광역 단체장의 경우 전북 및 전남 등 두 곳.기초단체장의 경우 경기
에만 5곳에 이르는 등 33여개 지역에서 후보자가 단독 출마했다.

경쟁 후보자가 없다고 해서 광역 및 기초단체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되는
것은 아니다.

통합선거법상 단독출마라도 "득표수가 투표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어야
당선"(191조 제2항)이 되기 때문이다.

득표수가 3분의 1에 모자라면 "무임승차"로 인한 행운도 물거품이 된다는
얘기다.

단독 출마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시.도 지사 후보는 국민회의 "텃밭"인
전북.전남지사에 각각 출마한 유종근 허경만 현지사 등 두 명이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후보자가 단독 출마한 곳은 서울 중구.성북구를 비롯해
경기 5곳, 전남.경북.광주가 각각 4곳이었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