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들이 고객의 신탁자산을 편법적으로 빌려쓴 금액이 1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권영자 의원(한나라당)은 지난 3월말 현재 한국
대한 국민 동양 제일 한남 중앙등 7개 투자신탁회사들의 연계차입금 규모는
9조9천10억원으로 전체 신탁자산의 9%를 넘는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한남투자증권 9천3백31억원(신탁자산의 24.4%)을 비롯해 중앙 6
천7백18억원(16.3%), 국민 2조1천11억원(12.5%), 한국 3조1천2백37억원(11%)
제일 6천5백64억원(7.8%), 대한 1조9천1백42억원(7.5%), 동양 5천7억원(6.8
%) 등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