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김홍식(37)과 김완태(36)가 98오메가투어 7차전인 제2회 휠라오픈골프
선수권대회(총상금 15만달러) 첫날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김홍식은 20일 태영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잡으며
66타를 쳐 공동선두에 성공했다.

또 김완태는 버디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밖에 최경주 모중경 강욱순 로버트 헉스테이블 등이 3언더파 69타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90년 프로에 입문해 우승경력이 전무한 김홍식은 지난해 상금랭킹
42위(1천1백85만원)이며 97년 슈페리어 오픈에서 16위에 오른게 최고성적.

그러나 이날경기에서는 파5홀인 1번홀 버디를 비롯 전반 9홀에서 4개,
후반에서 2개 등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는 기염을 토했다.

그린이 빠르기로 유명한 태영CC에서 무보기 골프를 친 것은 퍼팅이 아주
좋았다는 의미.

김의 이날 퍼팅은 거의 다 홀컵 가운데로 떨어지는 등 라인을 읽은대로
굴러갔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