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자 명세 ]]

직업 : 고등학교 교사(37세)
월수입 : 맞벌이 4백49만원(이자수입 49만원 포함)
저축 : 월평균 249만원
재산 : 주상복합아파트 2억6천만원
형제대여금 3천9백만원
신종적립신탁 6천만원
금융자산 불입액합계 6천8백70만원

[[ 상담 배경 ]]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유형우(37 가명)씨는 중소기업체에 근무하는
아내와 함께 월평균 4백49만원을 번다.

아직은 교육비 지출이 많지않아 매달 2백49만원씩을 은행 예금 및 보험에
투자하고 있다.

알뜰히 저축한 결과 통장에 들어있는 예금만 6천8백만원이 넘는다.

현재 생활에 대체적으로 만족하지만 5년후쯤에 주상복합형 아파트(과천)를
좀더 큰 평수의 일반 아파트로 바꿨으면 한다.

3억원을 마련해 40평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로 옮기려는 데 지금 재테크
방법이 괜찮은지 궁금하다.

어머니를 모시고 있고 아홉살 네살바기 아이들이 좀더 자랄때를 생각하면
방이 최소한 4개는 됐으면 한다.

유교사는 고민끝에 한경 머니테크팀을 찾았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전문가 조언 ]]

"높은 이자율을 보장하는 금융상품으로 저축을 옮겨라.

그리고 중복 가입된 보험은 재검토하라"

한경 머니테크팀 이승태 공인회계사(하나은행 프라이빗 뱅킹팀)가
유교사에게 건네는 조언이다.

유씨 부부는 월수입 4백49만원의 41%를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보험까지 포함하면 55%를 저축하고 있는 셈이다.

상당히 알뜰한 가계를 꾸려가고 있다고 보여진다.

현재 재산규모도 주상 복합아파트(2억6천만원)를 포함해 4억원이 넘는다.

나이가 30대 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꽤 많은 수준의 재산을 모았다.

그러나 재테크 내역을 가만히 살펴보면 이자율이 낮은 금융상품에
투자하거나 중복가입한 보험상품이 많아 조정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빚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효과적인 저축만으로도 5년후 쯤이면 새로운
아파트를 충분히 장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인트1>

적금을 이자율이 높은 상품으로 옮겨라.

비과세 가계신탁을 제외한 대부분 적금상품이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다.

만기후에는 신종적립신탁과 같은 높은 이자율의 상품으로 바꾸는 게 좋다.

만기가 얼마 남지않은 신종적립신탁은 그대로 놔두는 게 바람직하다.

수익률이 타 상품에 비해 높은 편일 뿐 아니라 만기이후에도 수익률에
불이익이 없다.

언제든지 찾아쓸 수 있는 유동성까지 고려한다면 돈이 필요할 때까지
그냥 예치해놓는 게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포인트2>

중복 가입된 보험을 전면 재검토하라.

매달 부담하는 보험료가 62만5천원에 달한다.

총 수입의 13.9%수준이다.

보험은 기본적으로 저축이 아니라고 한다면 전체 수입의 5%정도가
적당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따라서 자녀이름으로 가입한 보험과 보장효과가 중복되는 운전자 보험
등에 대해선 계약유지 여부를 검토하는게 바람직하다.

<포인트 3>

청약예금에 가입하라.

급격한 부동산 가격 하락을 막기위해 재당첨 금지조항이 완화될 전망이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의 입법예고가 끝난 상황이다.

이에 따르면 먼저 당첨됐던 사람도 1순위 자격 회복이 가능하다.

국민주택은 10년에서 5년으로, 민영주택은 5년에서 2년으로 각각 완화된다.

특히 분양가 자율화지역에 들어설 민영주택은 재당첨 금지기간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거주하는 아파트를 97년에 분양받으므로 최소한 앞으로 2년후면
청약예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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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당첨규제완화 청약예금 빨리 가입을 ***

아파트 분양관련 규제가 완화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택청약예금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정부는 현재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위해 아파트 재당첨 금지
조항에 대한 대폭적인 손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먼저 아파트에 당첨된 사람도 보다 큰 평수의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게 되고 1순위 당첨자격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앞으로 분양가격이 완전 자율화되면 아파트 공급시장은 철골조와 같은
고급아파트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분양가 자율화로 고객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급 중대형 아파트가 속속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연히 분양가격은 기존 아파트에 비해 높아진다.

그러나 입주후 시세도 주변의 오래된 아파트보다 높게 형성될 것인 만큼
주거환경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투자매력도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서울 강남지역이나 과천시와 같은 금싸라기 지역에 대형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선 청약예금에 미리 가입하는게 좋다.

유교사의 경우는 주거지가 과천이므로 서울 부산이나 기타 광역시에 비해
청약예금 부담액이 적은 장점도 있다.

40평대의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평수에 따라 4백만~5백만원을 청약예금에
묻어두면 된다.

서울과 부산지역은 40.8평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1천5백만원을
예치해야 한다.

* 상담 :이승태 하나은행 프라이빗뱅킹팀(공인회계사) 02-757-669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