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이 이동전화 사업자중 처음으로 6월부터 단말기보조금을
10만원대로 축소한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이와함께 의무가입기간을 폐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통프리텔은 최근 가입자가 1백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보조금지급을
통한 가입자유치 전략을 바꿔 통화품질및 고객서비스향상에 주력키로
하고 그동안 가입자에게 지급했던 단말기보조금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통해 올해 절감할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1천여억원의 자금은 교환기
기지국 중계기등 설비증설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의무가입기간 폐지등 이동전화 업계의 과당경쟁 자제 움직임이
일고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다른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단말기보조금
축소및 의무가입기간 폐지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통프리텔은 단말기 보조금 축소와 관련,현재 30만원대인 보조금을
내달까지 15만원선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대신 가입자유치를 위한 보조금으로 책정했던 1천여억원의
자금을 포함, 총 2천여억원을 들여 기지국등 시설확충을 앞당기기로 했다.

올해말까지 계획했던 3백80여개의 기지국 추가설치를 내달까지 마무리지어
상반기중 2천70여개의 기지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기지국은 7월까지 용량을 늘리기로 했다.

또 3백만 가입자를 목표로 현재 10개인 개인휴대통신(PCS)교환기를
13개로 늘려 올해 서울과 수원, 내년초 대구에 설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 8백50여개인 중계기를 올해말까지 1천7백여개 더 설치,
대형건물 내부등 음영지역을 대부분 해소하고 영동및 중앙고속도로 구간에
76개의 광분산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