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은 앞으로 다시 발생할지도 모를 외환위기를 막기 위해
달러의존도를 낮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아시아및 유럽의 경제전문가들은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단일통화
세미나에서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에서 달러화 비중을 낮추고
그대신 유럽단일통화인 유러화를 주요 외환준비통화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달러화 편중으로 인해 지금같은 외환위기를 다시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달러가 지금은 치솟고 있지만 미국의 외채가 급증하고
있어 수년내에 달러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투자자문업체인 CDC의 수석경제학자 파트릭 아르튀스는 "만일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계속해서 달러화만을 보유하려 든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이체방크의 롤프 브로이어 회장은 유러화가 앞으로 3-5년내에 안정된
통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낙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