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인텔 도시바 에릭슨 노키아 등 5개 주요 컴퓨터.통신기기 업체들이
새로운 첨단 이동통신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에릭슨이동통신의 요한 시버그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IBM 등
5개사는 데이터 음성 영상등을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주고 받을수 있는
첨단 이동통신장비를 함께 개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컨소시엄을 만드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개발배경에 대해 "5개사가 세계 통신기기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시스템의 방식과 기준을 통일한 제품을 개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블루투스(Bluetooth)"(가칭)로 이름붙여진 이 시스템은 이동전화 랩탑
컴퓨터 카메라 전자수첩 등에 장착돼 데이터 음성 영상등을 상호교환할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사진을 찍은 다음 이동전화를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상대방에게 그 이미지를 전송할수 있다는 얘기다.

이들 회사는 시스템개발에는 공동으로 참여하지만 최종 통신기기는 각각
제작해 판매하기로 했다.

제품출시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잡고 있으며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블루투스 세트당 10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회사는 새 첨단장비가 전세계적으로 이동전화 붐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