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업(회장 강봉구)은 국산 원자재를 활용한 "소수성 마그네타이트"
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 회사가 국산화한 마그네타이트란 전자복사기의 잉크토너(Inktoner)
및 현상제를 만드는 주원료로 그동안 연간 4백80t정도를 일본 독일등에서
수입해왔다.

이로써 수입대체효과는 연간 1백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외국산에 비해 강한 자성을 띠는 금속입자로
복사기의 화상농도및 해상도, 전사효율등을 높여준다.

이에따라 복사가 흐릿해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있게 됐다.

특히 새 마그네타이트는 열에 강해 복사기를 긴 시간 사용해도 해상도가
나빠지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업은 지난 95년부터 3년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이 기술을 개발,
물질특허를 출원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중에 울산 여천동공장에 이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복사기 잉크제조업체에 이를 납품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그동안 소재를 수입해오던 일본으로 역수출을 시작하고
대만및 동남아지역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업은 지금까지 산업용 아스팔트와 솔벤트, 방수제, 광학안료
등을 생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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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