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노동당총비서가 빠르면 8월말 주석직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중앙방송은 21일 주석을 선출하는 기관인 최고인민회의 10기 대의원
선거를 오는 7월 26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는 주석을 비롯한 중앙인민위원, 국방위원, 정무원총리 등을
선출하는 기관으로 대의원선거후 1달내에 1차회의를 열어 김정일을 주석으로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김정일은 북한 창건 기념일인 9월9일 주석에 취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당국자는 "이번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는 김일성 주석 사망후
비정상적으로 유지돼 왔던 정치 상황이 정상화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 정부는 김정일의 주석취임후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어 우리 정부의 정상회담추진여부도 주목된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