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I면톱] 부도위기몰린 부동산신탁회사 대출금상환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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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국부동산신탁 등은 최근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원리금을 2년간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삼성, 흥국, 교보생명으로 구성된 생보사 컨소시엄에 부동산신탁시장
진입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신탁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넘겨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윤진식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주재로 건설교통부
한국감정원 성업공사 등 관련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신탁회사 정상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대한, 주은, 주택공제, 한국토지신탁 등 5개
부동산신탁사 전체 차입금이 2조원에 육박하는 등 과도한 차입에 따른
부실경영으로 무더기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이 시급
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우선 부채가 많은 대한부동산신탁(6천억원), 한국부동산신탁
(7천억원)에 대해 원리금 상환을 2년간 연장해 주고 이자율도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방안을 채권은행단과 협의키로 했다.
또 생보사 컨소시엄에 이들 회사가 추진중인 프로젝트의 50%를 맡기는
조건으로 부동산신탁사 인가를 내주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생보사들은 부동산신탁업무를 강력히 요청했었다.
이와함께 관련기관들은 이달말부터 두 회사에 대한 경영실태조사에 나서
인원정리 등 기구축소를 통한 경영합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사가 도산할 경우 개발신탁방식으로 진행중인
아파트(10만가구) 공사가 중단되는 것은 물론 신탁제도 자체의 신뢰도가
깨져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다"며 "주택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부동산신탁사 부도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삼성, 흥국, 교보생명으로 구성된 생보사 컨소시엄에 부동산신탁시장
진입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신탁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넘겨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윤진식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주재로 건설교통부
한국감정원 성업공사 등 관련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신탁회사 정상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대한, 주은, 주택공제, 한국토지신탁 등 5개
부동산신탁사 전체 차입금이 2조원에 육박하는 등 과도한 차입에 따른
부실경영으로 무더기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이 시급
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우선 부채가 많은 대한부동산신탁(6천억원), 한국부동산신탁
(7천억원)에 대해 원리금 상환을 2년간 연장해 주고 이자율도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방안을 채권은행단과 협의키로 했다.
또 생보사 컨소시엄에 이들 회사가 추진중인 프로젝트의 50%를 맡기는
조건으로 부동산신탁사 인가를 내주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생보사들은 부동산신탁업무를 강력히 요청했었다.
이와함께 관련기관들은 이달말부터 두 회사에 대한 경영실태조사에 나서
인원정리 등 기구축소를 통한 경영합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사가 도산할 경우 개발신탁방식으로 진행중인
아파트(10만가구) 공사가 중단되는 것은 물론 신탁제도 자체의 신뢰도가
깨져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다"며 "주택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부동산신탁사 부도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