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투신사들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신탁보수율을
높이는등 수지개선및 유동성확보방안을 마련해 빠르면 6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21일 금감위 관계자는 일정범위내에서 투신사가 자율적으로 정할수 있는
신탁보수중 하한선인 0.65%를 1.15%로 0.5%포인트 높이기로했다.

상한보수율 1.95%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투신사들의 수탁고가 약1백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방침이
시행되면 투자신탁회사들의 수익은 5천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투신사들이 갖고 있는 4조원대의 미매각수익증권을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 유가증권에 포함시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6월부터 판매되는 신상품에는 3일 환매제도로 채택, 현금인출
사태가 발생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위는 이밖에 6천3백여개(7개투신사 기준)에 이르는 펀드 중 소규모
펀드는 유사펀드에 통합시킬 수 있도록 해 투신사들의 펀드관리비용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