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해 전국적으로 독자적인 전용통신망을 구축하는 효과를
거둘수 있고 보안성이 뛰어난 가상사설망(VPN)서비스가 선보인다.

인터넷서비스제공(ISP)업체인 아이네트는 VPN의 가장 큰 약점인 보안문제를
해결한 "보안VPN"서비스를 6월1일부터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VPN은 ISP의 인터넷망을 이용해 본사나 지사의 컴퓨터를 연결, 전국적으로
전용선을 빌려 사설망을 구축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서비스이다.

지점이나 이동 근무자가 많은 금융기관 유통업체 건설회사등에 유용하다.

이 서비스는 전용선을 연결하는 방식과 일반전화로 접속하는 방식등 2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이용료는 한국통신등 다른 회사의 기존 VPN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고
아이네트는 밝혔다.

전용선 접속의 경우 전용선 요금 월 45만-73만원에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SW)등에 대한 사용료 월 1만원 가량이 추가된다.

일반전화를 이용하는 경우 전화접속 계정이용료 1만원과 클라이언트SW
이용료를 합쳐 2만원선에 제공할 예정이다.

VPN에 연결되는 PC가 많은 경우 각 PC마다 SW를 설치하지 않고 보안기능이
강화된 HW시스템을 설치하면 구축비용을 줄일수 있다.

전용회선을 임대해 원격지를 연결한 사설망을 직접 구축하려면
초기비용뿐만 아니라 회선사용료 인건비등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든다.

또 회선에 장애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 백업망을 별도로 구축하거나
해외로 확장하는데도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같은 추가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아이네트는 인터넷 기반의 VPN이 가진 보안상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에서 도입한 방화벽(파이어월)과 연계, 네트워크및 데이터 보안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