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3월중 무역적자가 1백30억 달러에 달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미국 상무부는 3월중 수출이 7백94억달러, 수입은 9백24억달러로
잠정집계 됐다고 발표했다.

교역상황을 국가별로 보면 한국과는 수출 12억7천7백만달러, 수입
19억3천6백만달러로 총 6억5천9백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내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 적자가 계속됐다.

이로써 미국의 대한무역수지는 1.4분기 누계기준으로 총 21억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달러화에 대한 한국 원화의 평가절하폭을 감안하면 이같은
적자폭은 거의 무시할만한 정도여서 한국기업들이 원화절하로 얻은
가격경쟁력을 대미 무역에서 거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또 대일무역에서 57억5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올들어
3개월간 무려 1백54억4백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의 무역에서는 3월중 37억6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내 1.4분기동안
총1백15억1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