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대우통신주식을 한달째 대거 매도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동안 대우통신
주식 1백60만주 이상 매도했다.

특히 최근 3일동안엔 하루 20만주 이상씩을 처분하고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4일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순매도를 기록, 지분율을
15.04%에서 8.91%로 낮췄다.

이 영향으로 이 회사 주가도 6천5백50원에서 4천8백원으로 떨어졌다.

대우증권 김극수 시황분석팀장은 "국내증권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외국계
후발펀드들이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 우량대형주를 사기 어려워지자 대우통신
등 중저가 대형주들을 사들였다"며 "최근 포철 한전마저 주가가 하락하는 등
상승기미를 보이지 않자 실망매물을 내놓는 것같다"고 말했다.

LG증권의 엄영섭 책임조사역은 "외국인들이 이 주식을 대량 매입했던 주가
대와 현주가대를 비교해볼 때 손실규모를 줄이려는 스톱로스(stop loss)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김인식 기자.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