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이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권에 들어갔다.

빠르면 6월중순부터는 열대야 현상까지 찾아 들 것같다는 기상청 예보이다.

평년보다 한달이상 빠르게 더위와의 전쟁이시작된 셈이다.

백화점 슈퍼 재래시장등 유통업계는 그나마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생활용품을 마련,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특별판매전을 이번주부터 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삼베제품및 자리류, 카시트, 빙수기등 여름 생활용품을
정상가격보다 10-50% 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름 생활용품중에서도 삼베나 대나무를 소재로 만든 이불
방석 자리등이 많이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삼베제품은 통풍성과 몸의 습기를 빨아들이는 기능이 뛰어나 더위를
쫓는데는 제격이다.

삼베제품중에서도 특히 침대나 이불위에 깔아 사용하는 삼베패드는
벌써부터 인기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베제품은 기계직및 수직품 두가지가 있는데 기계직이 약 30% 싸다.

또 자리는 소재에 따라 화문석 대자리 나무자리등으로 나뉘며 대자리가
가장 무난하면서 가격도 화문석의 절반 수준이다.

백화점마다 취급하는 삼베제품및 자리류의 품질이 다르고 그에따라 가격도
다소 차이가 난다.

<>롯데=침구코너에 무지패드(2만5천원), 수직패드(4만5천원),
나염패드(4만5천원)등 삼베침구류를 준비했다.

특히 삼베이불과 베개2개, 패드를 묶음으로 파는 나뭇잎세트(23만5천원)와
해바라기세트(32만5천원)가 권장품목이다.

<>신세계=31일까지 본점 5층에서 여름침구세트를 20-30% 할인해 판매한다.

한실 마침구세트 24만원, 피에르가르뎅 마침구세트 18만원등이다.

파격적인 가격에 파는 이월상품으로는 키친아트 빙수기(7천원),
피크닉용기세트(8천원), 2.5l 짜리 핸드물통(2천7백원)등이 나와있다.

<>미도파=26일까지 상계점 6층에서 삼베.대자리제품 파격전을 펼친다.

삼베패드 1만9천원, 삼베방석 1만원, 불판쪽대자리(180cm x 240cm)5만원,
중청대자리(대) 3만5천원등이다.

<>그랜드=25일부터 일주일간 여름상품 창고대방출전을 갖는다.

자동차용 시트로는 왕골시트세트(6만5천원), 바이오시트(3만원)등이 있다.

자리류중에서는 담양산 왕대를 사용한 특선자리가 1.5평짜리 17만5천원,
2평짜리 22만원에 선보인다.

정상가격보다 30%이상 싸다.


<>삼성플라자=분당점은 다음달 1일까지, 태평로점은 24일까지
여름침구.대자리 기획전을 실시한다.

행사에 나오는 제품은 정상가격보다 40-50% 싸다.

삼베자동차시트(2인용) 3만8천원, 왕골자동차시트(2인용) 3만1천원이다.

또 모자이크 삼베방석은 5천원, 담양산 대자리(6x9자)는 50점 한정으로
9만9천원에 한정판매된다.

<>갤러리아=31일까지 삼베패드를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기계직은 1만5천-4만원, 수직은 4만5천-7만원이다.

<>경방필=22일부터 31일까지 여름생활용품 초특가전을 연다.

인기제품은 대나무 자동차시트(4개) 1만9천원, 쪽대자리(6x9자) 6만원,
통대자리(7x10자) 7만원등이다.

<>슈퍼마켓=해태수퍼마켓 LG수퍼마켓 한화스토아등 슈퍼체인업체들은
22일부터 일제히 세일에 들어가 여름상품들을 싸게 팔고있다.

업체별로 3-7일간 벌어지는 이번 세일에선 대나무방석 빙수용품등이 대거
선보이고있다.

<>남대문시장=3벡여개 안경점들은 선글라스 성수기를 맞아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대문극장 2층에 있는 뉴월드안경점,회현역 입구에 있는 세계로안경타운,
은남빌딩5층 안경도매상가등도 저마다 "최저가격" 또는 "최고품질"을
주장한다.

상인들은 "도소매를 겸하기 때문에 시중에 비해 30%가량 싸다"고 말한다.

국산은 1만5천-3만5천원, 수입품은 5만-15만원선.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