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 기아자동차 지분제고 총력 .. 최고 49%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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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가 기아자동차에 대한 지분을 현재의 16.9%(마쓰다지분
포함)에서 40~45%로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산업자원부와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최근 한국을 다녀간 포드의 웨인
부커 부회장은 이같은 구상을 정부와 채권은행단 기아 등에 전달했다.
기아자동차가 감자후 증자를 실시할 때 지분을 이같이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포드는 자사가 기아자동차 신주를 인수하는 외에 1~2개 외국금융기관을
끌어들여 컨소시엄 형태로 40~45%의 지분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는 그러나 자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경영은
한국인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브랜드 또한 기아 브랜드를 그대로 살리기로
했다.
포드가 기아자동차 지분확대에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실권할
경우 포드 상품 구성상 반드시 필요한 기아의 소형차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세계 자동차업계의 합종연횡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포드는 그동안 지분을 지나치게 확대할 경우 기아자동차를 연결재무제표에
포함시켜야 하는데다 기아의 부채가 상호지급보증을 포함, 10조원대에 달해
지분인수에 적극 나서지않을 것으로 전망됐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포드가 외국금융기관을 끌어들여 컨소시엄을 구성
하려는 것도 이같은 문제를 피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포드가 당초 예상과 달리 외국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 40~45%의
지분을 확보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포드와의 연대를 모색해온 삼성자동차
는 물론 단독 인수를 추진해온 현대로서도 전략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3일자 ).
포함)에서 40~45%로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산업자원부와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최근 한국을 다녀간 포드의 웨인
부커 부회장은 이같은 구상을 정부와 채권은행단 기아 등에 전달했다.
기아자동차가 감자후 증자를 실시할 때 지분을 이같이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포드는 자사가 기아자동차 신주를 인수하는 외에 1~2개 외국금융기관을
끌어들여 컨소시엄 형태로 40~45%의 지분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는 그러나 자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경영은
한국인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브랜드 또한 기아 브랜드를 그대로 살리기로
했다.
포드가 기아자동차 지분확대에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실권할
경우 포드 상품 구성상 반드시 필요한 기아의 소형차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세계 자동차업계의 합종연횡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포드는 그동안 지분을 지나치게 확대할 경우 기아자동차를 연결재무제표에
포함시켜야 하는데다 기아의 부채가 상호지급보증을 포함, 10조원대에 달해
지분인수에 적극 나서지않을 것으로 전망됐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포드가 외국금융기관을 끌어들여 컨소시엄을 구성
하려는 것도 이같은 문제를 피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포드가 당초 예상과 달리 외국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 40~45%의
지분을 확보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포드와의 연대를 모색해온 삼성자동차
는 물론 단독 인수를 추진해온 현대로서도 전략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