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전력의 발전부문을 해외에 팔아 1백3억9천3백만달러를 조달하는
등 12개 공기업의 대외매각을 통해 2백19억5천2백만달러의 외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위해 공기업 전문투자은행인 "공기업민영화 금융공사" 설립을
검토중이다.

24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정부는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12개 공기업을 내년까지 우선 매각키로 했다.

우선매각대상은 담배인삼공사 포항제철 한국중공업 한국통신 가스공사
한국전력 석탄공사 국정교과서 남해화학 등이다.

정부는 이들 공기업의 해외매각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2백19억5천2백만
달러,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1백74억8백만달러의 외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해당공기업의 경영구조등을 감안해 경영권을 넘겨주는 일괄매각,
일부사업부문만 팔아넘기는 분할매각, 독점방지를 전제로한 주식분산매각,
일부 재산매각 등 4개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한국전력과 담배인삼공사의 경우 발전부문과 담배제조창의 일부를
각각 분할매각키로 했다.

남해화학은 일괄매각하고 관광공사의 경우엔 정부소유재산을 팔기로 했다.

한국통신 가스공사 포철 한국중공업은 정부보유주식을 매각키로 했다.

국민 주택 기업 수출입은행 등 4개 은행도 정부주식을 전량 매각하되 특정
기업이나 개인에게 모두 돌아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 이동우 기자 lee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