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신이 아시아프로골프(APGA)투어 "98FILA오픈골프대회(총상금
15만달러)에서 연장 접전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해 국내 상금랭킹 2위 박남신은 23일 태영컨트리클럽(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백76타를 기록했다.

이날 71타를 친 미국의 로버트 헉스터블과 동타를 이룬 박남신은 18번홀
(파 5)에서 펼쳐진 연장첫홀 경기에서 상대와 나란히 파세이브에 성공, 같은
홀에서 연장두번째 홀경기를 가졌으나 버디를 기록한 헉스터블에 우승컵을
내줬다.

전날까지 공동선두였던 최경주와 김완태는 각각 2백77타와 2백80타로 3위와
6위에 그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