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가 바뀐다] (1) 중저가품 인기 .. 바뀌는 소비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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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파는 한국경제만이 아니라 국민개개인의 구체적 삶 자체를 통째로
뒤바꾸어 놓았다.
직장 가족 의식주 교육문화 국민의식 모두가 IMF 지배아래 이미 들어가
있는 상태다.
IMF체제 6개월을 맞아 이런 라이프스타일 변화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근본의미와 IMF시대를 살아가는 지혜가 무엇인가를 장기시리즈를 통해
집중 조명해 본다.
이번 시리즈는 삼성경제연구소 등 국내 주요연구기관에서 내놓은 자료를
참고로 했다.
시리즈의 주요 골격을 미리 소개한다.
=======================================================================
<> 프리미엄브랜드는 사라지고 중.저가브랜드가 판을 친다 =품위를 생각
하고 남의 눈을 의식해 고급브랜드를 선호하던 중산층 소비자.
그들이 양질의 저렴한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프리미엄급 위스키는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프리미엄소주도 보통소주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심장병에 좋다며 우아하게 즐기던 수입적포도주도 한때의 호사가 됐다.
<> 복고풍상품과 중고제품이 늘어난다 =지난 70년대와 80년대에 인기를
끌다가 지금은 사라진 "예비군상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가난한 시절의 옛향수를 쏘삭거린다.
보리밥 주먹밥 수제비가 점심메뉴판을 다시 장식하고 있다.
종합선물세트와 건빵이 상가진열대를 채우고 광고도 70년대식으로 촌티나게
만들어진다.
"엄마가 어렸을 적에 이랬단다"라고 일러주는 인형전에는 물지게 굴뚝청소
도구 대장간풍경 구공탄 등이 등장해 공전의 히트를 쳤다.
향수어린 복고상품이 IMF 한파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가슴에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중고품활용도 새로운 풍속도가 되고 있다.
벼룩시장이 아파트주변 곳곳에 들어선다.
사회적으로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아나바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판 창고세일이다.
<> IMF형 신종화폐 쿠폰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일깨워 매출을
늘리려는 기업들의 아이디어가 쿠폰으로 나타났다.
쿠폰을 가져오면 일정비율을 할인해 주는 서구문화가 한국에서 뿌리를 내린
셈이다.
물건값을 깎는게 어색하고 좀스럽다고 느꼈던 우리들이지만 요즘같은 소비
혹독기에 쿠폰은 훌륭한 고객유인장치다.
"폰생폰사"(쿠폰에 살고 쿠폰에 죽는다)라는 말은 그래서 생겨난게
아니겠는가.
쿠폰과 형태는 다소 다르지만 마일리지 카드 역시 새로운 화폐다.
마일리지는 이제 모든 업종에서 사용실적우수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보통
명사로 자리잡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
뒤바꾸어 놓았다.
직장 가족 의식주 교육문화 국민의식 모두가 IMF 지배아래 이미 들어가
있는 상태다.
IMF체제 6개월을 맞아 이런 라이프스타일 변화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근본의미와 IMF시대를 살아가는 지혜가 무엇인가를 장기시리즈를 통해
집중 조명해 본다.
이번 시리즈는 삼성경제연구소 등 국내 주요연구기관에서 내놓은 자료를
참고로 했다.
시리즈의 주요 골격을 미리 소개한다.
=======================================================================
<> 프리미엄브랜드는 사라지고 중.저가브랜드가 판을 친다 =품위를 생각
하고 남의 눈을 의식해 고급브랜드를 선호하던 중산층 소비자.
그들이 양질의 저렴한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프리미엄급 위스키는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프리미엄소주도 보통소주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심장병에 좋다며 우아하게 즐기던 수입적포도주도 한때의 호사가 됐다.
<> 복고풍상품과 중고제품이 늘어난다 =지난 70년대와 80년대에 인기를
끌다가 지금은 사라진 "예비군상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가난한 시절의 옛향수를 쏘삭거린다.
보리밥 주먹밥 수제비가 점심메뉴판을 다시 장식하고 있다.
종합선물세트와 건빵이 상가진열대를 채우고 광고도 70년대식으로 촌티나게
만들어진다.
"엄마가 어렸을 적에 이랬단다"라고 일러주는 인형전에는 물지게 굴뚝청소
도구 대장간풍경 구공탄 등이 등장해 공전의 히트를 쳤다.
향수어린 복고상품이 IMF 한파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가슴에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중고품활용도 새로운 풍속도가 되고 있다.
벼룩시장이 아파트주변 곳곳에 들어선다.
사회적으로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아나바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판 창고세일이다.
<> IMF형 신종화폐 쿠폰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일깨워 매출을
늘리려는 기업들의 아이디어가 쿠폰으로 나타났다.
쿠폰을 가져오면 일정비율을 할인해 주는 서구문화가 한국에서 뿌리를 내린
셈이다.
물건값을 깎는게 어색하고 좀스럽다고 느꼈던 우리들이지만 요즘같은 소비
혹독기에 쿠폰은 훌륭한 고객유인장치다.
"폰생폰사"(쿠폰에 살고 쿠폰에 죽는다)라는 말은 그래서 생겨난게
아니겠는가.
쿠폰과 형태는 다소 다르지만 마일리지 카드 역시 새로운 화폐다.
마일리지는 이제 모든 업종에서 사용실적우수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보통
명사로 자리잡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